
피부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감각으로, 의학 용어로는 소양증이라고 합니다.
피부에 발진이 보이는 경우도 있고 겉으로는 멀쩡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려움이 6주 이상 이어지면 만성 가려움증으로 분류하며, 이때는 피부 문제뿐 아니라 전신 질환이 숨어 있는지 살펴봅니다.

가려움은 피부 자체의 문제에서 시작되기도 하고, 몸속 질환이나 신경, 약물,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긁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다시 가려움을 만드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건조한 공기, 잦은 때밀이와 뜨거운 물 샤워, 땀, 거친 옷감이 가려움을 악화시킵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의심된다면 아토피의 증상과 원인을 함께 읽어 보세요.

주된 증상은 긁고 싶은 충동이며, 한 부위에 생기기도 하고 온몸에 퍼지기도 합니다. 밤이나 잠들기 전에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질환이 원인이면 붉은 반점, 부풀어 오른 두드러기, 비늘, 물집이 함께 보입니다. 오래 긁으면 긁힌 상처가 남고 피부가 두껍고 거칠어지는 태선화와 색소침착이 생깁니다. 반면 전신 질환이 원인이면 발진 없이 긁은 자국만 보일 수 있습니다.
거울로 가려운 부위를 비춰 발진이 있는지, 가려움이 며칠째 이어지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가려움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잠을 설칠 정도로 심하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해요. 피부과는 피부과 병원 찾기에서 가까운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발진 없이 온몸이 가려우면서 체중이 줄거나 피부와 눈 흰자위가 누렇게 변하면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가려움과 함께 입술·얼굴이 붓거나 숨쉬기 힘들고 어지러우면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금 문 연 응급실 찾기로 가까운 응급실을 확인하세요.

진단은 문진에서 시작합니다. 가려움이 시작된 시기와 부위, 밤에 심해지는지, 복용 중인 약, 가족이나 같은 공간 사람의 비슷한 증상, 동물·곤충 접촉, 최근 쓴 화장품이나 세제를 확인합니다.
이어서 피부를 직접 살펴 발진, 긁은 자국, 건조함, 태선화가 있는지 봅니다. 발진이 뚜렷하면 해당 피부 질환을 먼저 확인하고, 발진이 없거나 가려움이 오래가면 전신 질환 검사를 함께 진행합니다.
필요하면 영상 검사를 추가하며, 어떤 검사를 할지는 증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치료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며, 가려움을 줄이는 약과 피부 관리를 함께 합니다.
어떤 약을 얼마나 쓸지는 원인과 나이, 동반 질환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임신·수유 중이거나 소아, 고령자는 항히스타민제 등 먹는 약을 쓰기 전에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해요. 졸음을 일으키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은 뒤에는 운전이나 기계 조작에 주의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이나 피부가 얇은 부위에 오래 바르면 피부가 얇아질 수 있어 의사의 안내에 따라 써야 합니다. 다른 약을 복용 중이거나 간·신장 질환이 있으면 처방받기 전에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가려움 자체보다 긁는 행동 때문에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긁은 상처로 세균이 들어가 농가진이나 봉와직염 같은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고, 만성적으로 긁으면 태선화, 색소침착, 흉터가 남습니다.
긁은 자리에 고름이 나오거나 붉은 부기와 열감이 번지면 피부과에서 2차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수면이 부족하면 낮 동안 피로와 집중력 저하가 생기고, 오래 이어지면 우울감이나 불안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가려울 때는 손톱으로 긁는 대신 차가운 수건을 대거나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 보세요. 손톱은 짧게 다듬고, 잘 때 면 장갑을 끼면 무의식중에 긁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조한 피부는 긁을수록 피부 장벽이 더 무너집니다. 건조한 피부를 긁으면 안 되는 이유도 참고해 보세요. 병원에 가기 어렵다면 가려움증 비대면 진료로 피부과 의사와 상담할 수 있어요. 다만 숨쉬기 힘들거나 얼굴이 붓는 증상이 있으면 비대면 진료가 아니라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보습제를 매일 바르고, 뜨거운 물 목욕과 잦은 때밀이를 피하며, 순한 세정제를 씁니다.
알레르기나 접촉 원인이 확인되었다면 그 물질을 피합니다. 옴처럼 사람 사이에 퍼지는 질환은 침구와 옷을 세탁하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 같이 치료받아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신장·간·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려움 예방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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